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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노래

루 리드--prefect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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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드의 세상을 달관한듯한 흐느적거리는  나른한 목소리가 점점 더 좋아진다.

제임스테일러,에릭 클랩튼,밥딜런

루 리드는 벨벳 언더그라운드 그룹에 속해있었으며,우리들에겐 접속의 주제곡으로 나왔던 pale blue eyes로 알려져있다 

 

이 곡은 또 이완맥그리거가 나왔던 트레인스포팅의 주제곡으로도 알려져있다.

 

누군가 있어 퍼펙트한 날이 되기도 하고 누구 때문에 숨쉴 수조차없이 막막한 날이 되기도 한다.

 

루리드의 다소 심드렁한 묘한 목소리를 좋아하긴 했지만.이곡은 어제 처음 알았다.

라디오에서, 장기하가 위로가 필요할  때 듣는 음악이라며 이 노래를 소개시켜주었다

 

정말 그의 말처럼 마음을 아주 차분하게 해주는 곡이다.

노래 가사는 기쁨에 찬  상태인데,그의 음색은 가라앉아있다.

그의 현실도피적이고 비주류적인 성향이 이 목소리 안에 다 담겨져 있는 것 같다.

앤디워홀의 지지를 받기도 했던 시인을 꿈꾸었던 루 리드.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이유는, 어쩌면,그건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에,우리 삶에 일정 수준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은연중에 체감해서는 아니었을까..

절실하게 이 행복을 놓치고 싶지않다.

이 상태의 평화와 안전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순간, 삶이, 사랑이 우리에게 주었던 그 타격들이 기억나서 일지도 모르겠다.

 

---우리가  행복하기 시작하자마자 시간은 행복은 순간들을 앗아가버린다(슬픈  날들의  철학 중에서)

 

천하의 모든 것을 다 얻은듯한 승리감과 모든 것을 다 빼앗긴듯한 상실감 사이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웠던가

 

 

내 바닥에 쌓여서 고여있는 그 침전물들은.

 

자신은 완벽한 삶을 살아야한다는 집착과 권리가 얼마나 작은 것에 무너지고 비참해지던가..

 

퍼펙트 데이를 바라지않는다.

 

오히려 슬픔의 시간들을 통해 비워낸 그 자리에 새로운 것들이 들어올 수 있음이 감사할 뿐이다.

 

 

글과음악

 

글과 음악에  대한 모든 내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면 이렇다.

좋은 글은 사람을 불편하게 하며

좋은 음악은 가슴이 아프다 (김규항의 나는 왜 불온한가 중에서..)

 

you just keep me hanging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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