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던 수요일..
임 재범의 목소리가 슬펐던 것일까
비소리가 슬펐던 것일까
하이데거와 한나 아렌트의 사랑이 슬펐던 것일까
50년 동안 눈물지었다던 사랑
살이 식고 삶의 양식이 달라도 정신적 반려의 질감에 대한 확신은 무섭도록 상대를 고집하는 것
자신의 결핍을 메꾸어줄 수 있는 것
정서적으로 지적으로 많은 부분이 놀랍도록 겹쳐지는 부분에 대한 놀람
이 어떠한 것인지 그들을 통해 볼 수 있었다.
어떤 아픔인지도 알 수 있을 것 같고..
그대는 어디에 있을까..
마음 속에 있겠지..
아무리 슬퍼도 임 재범 목소리는 언제나 너무 황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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