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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7월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

 

 나를 둘러싼 세상이 아무리 부조리하다 해도 난 이 꽃 하나라도 웃을 수 있고 바보같이 그 전에 분노했던 일조차 기억을 못할 수도 있다.

내겐 극도의 단순함과 무심함도 함께 있을런지 모르겠다.

 

 

 

 운영진은 요즘 미모로 뽑는다는 설이 있다 ㅋ

수퍼모델 출신임이 분명한 이 분이 처음 드뎌 등장하셨다

인피니트와 보나베띠가 환해졌다.

 

 두달만에 나오신 프레스코님 이분의 해맑은 웃음을 보면 여섯살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가득찬 어린 소녀가 생각난다.

 

 다정하면서 친구같고 유쾌한 이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진다.

책을 많이 안읽었다고 했는데 나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날카로운 시각은  마냥  부럽다

 

 실시간 으로스무디킹이 없어진 걸 수정해주신 폰테님 뭐든 야무지고 신속하게 일처리를 해낼 것 같은 폰테님 말투며 음색이 은근히 얘교 넘친다.이분도 웃는 모습이 참 예쁘다

 두 분 사이 좀 어색하시네요? ㅋ

 두분은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인피니트에 처음 등장하신 무비스타님

이세창과 주윤발을 닮았다고 하심

전반적인 의견이 이세창을 더 닮았다고 하시네요.

평균연령을 확 낮추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실 분

 

 

 장난꾸러기 표정이 귀엽네요. ㅋㅋ

뭐 장난치고 거짓말해서 사람들 놀려먹을 거 없나 고민하는 중..

차도녀 스타일을 좋아해서 나름 무표정한 얼굴로 포즈를 취해봤는데 저는 이 사진이 넘 맘에 들어요.

오늘 서래 마을 이쁜 가게 앞에서 찰칵 다리가 좀 길게 나왔나요. 구두 굽도 좀 있는 편이고 내 친구는 이 사진을 거의 누워서 찍었습니다 ㅋ

 

 

카뮈의 시지프의 신화를  다 읽기 전에 나는 옆길로 새어버렸다

카뮈의 담배를 물고 있는 무표정한 쉬크한 얼굴에 끌려서 까뮈에 관한 책을 다시 들춰내기 시작했다.

까뮈하면 나오는 김화영이라는 할배에게도 끌리기 시작했다

까뮈가 교통사고 죽었던 태양이 아름다웠던 루르마렝에 몸이 들썩거려졌다.

그 부근의 엑상프로방스를 행복한 충격이라고 표현한 김화영의 간단한 글에  충격이 그대로 전해졌다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행복하지만 감당이 어려운 그 충격의 상태를.

김화영이 쓴 프랑스 소설을 해석해놓은 글들을 요즘 읽고 있는데 심장이 두근거려서 제대로 못읽겠다.

나는 적과 흙을 다시 만났고 열다섯살의 나를 만났고 줄리앙 소렐을 놔주지 못할 것 같다.

 

 

 

시지프의 신화를 읽다가 문득 오선과 한음이 부른 시지프스의 신화란 노래가 생각이 났고

오선과 한음하면 빛바랜 사랑--이란 노래가 생각난다.

 

 

 

 

 

슴에 새기던 그밤
그약속
이제는 빛바랜
사랑이 되어버렸네
울고싶은 사랑



리가 걸었던 길에
서있네
지금도 연인들
그길을 걷고있는데
보고싶은 얼굴




어버리려 애를 써도
눈물이 고여있는건
아직도 끝나지않은
내마음의 깊은 사랑인가




제는 모두 잊을래
잊자
그래도 추억은
그대로인걸

 빛바랜 사랑이란 이 노래를 맘 아프게 들었고, 저번 달 꽃잎이님이 부른 --사랑은 유리같은 것이 귀에 맴맴 돈다.

 

그런데 강렬하게 내리쬐는 햇살과, 어디론가 움직이라고 나를 채근하는 바람과 시인이 그토록 사랑했던 구름과 보랏빛 꽃이 펼쳐져 있을 이국의 땅을 생각하면, 모든 시름 접을 수 있을 것도 같다.

 

내 생애 기쁨과 슬픔 모두 절절한 이유가 아닌 그저 그 느낌, 그 감성일 뿐인지 모르겠다.

(작약과 빠리, 줄리앙 소렐에 관해서는 길게 쓰고 싶은데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작약을 빠리를 줄리앙 소렐을 가슴에 꼭꼭 넣어두고 있는데 분출이 안된다. 답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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