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6주년 기념 파티 6월 16일 - 영화, 책 열차안의 낯선 자들
이번 6월달이 인피니트 제스트 6주년이에요.
2011년 6월 제가 압구정역 --타블로 디사나--에서 한창호의 (영화 그림 속을 걷고 싶다를) 발제하면서 시작되었어요
매달 3번 째주 금요일 압구정역 근처에서 한권의 책을 발제자가 선택해서 회원들이 같이 토론 하는 방식으로 진행해왔어요.
출장등으로 2번 빠진 걸 제외하고 거의 매달 진행해왔네요
오랜 시간동안 같이 해준 여러분과
단 한번이라도 참석해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다가 올 6월의 찬란한 햇살을 담아서..
양귀비와 느릅나무가 아름답게 펼쳐진 한강.
모네의 그림이 생각나는 풍경입니다. 개양귀비꽃 들판을 양산을 쓰고 걸어는 여인들..
초여름에 길목에서 항상 생각나는 꽃은 작약이지요.
모습도 기억에 오래 남지만, 때론 향기가 더 그리울 때도 있어요.
겹작약의 화려함은 순식간에 빨려들어가게 하지만
때론 다소 초라한 영양이 부족해보이는 작약도 향기만은 여전하고 나름이
매력의 있지요.
제가 늘 좋아하는 공간들입니다.
학동과 사직동 효자동인데,다소 다른 분위기들인데도 비슷하게 끌립니다.
거주하고 있는 공간을 벗어나서 효자동과 통의동에 몇 달의 봄동안 매혹된 이야기를 어느 날 하고 싶네요.
한사람의 자아는 생각보다 대단히 복잡해요.
소설 속의 가이나 브로노처럼.
그 복잡하고 미묘한 자아를 억압하지 않고 재배치 하는게 살아가면서
내 스스로의 임무겠지요
이번 달은 6주년인만큼 특별한 애정을 더 담아서 제가 좋아하는 감독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어요.
원래 생각했던 책은 트뤼포와 히치콕과의 인터뷰 내용인 (히치콕과의 대화)나 클로드 샤브롤과 에릭 로메로의 (히치콕)-두 명의 감독 다 어마 어마 하게 좋아하는 감독들인데 영화도 좋고 글도 참 잘 쓰네요 .
도널드 스포토의 (히치콕) 책이었는데 안타깝게도 보니까
지금은 절판이네요
(히치콕과의 대화를 읽어오고, 히치콕 영화중 제일 좋아하는 현기증을 봤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조금 아쉬워요 .)
그래서 히치콕의 영화중 원전이 있는 소설을 골라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레베카의 경우는 작년에 산타님의 진행으로 했네요.
퍼뜩 떠오른 사람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였어요.
3년전부터 그녀의 작품을 한번 같이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녀의 이름이 다소 생소할지 몰라도 아마 그녀의 작품은 영화 속에서 한번쯤은 마주했을거에요.
르네 클레망의 알랭 드롱과 마리 라포네가 나온 (태양은 가득히)
커스틴 더스트가 나온 (1월의 두얼굴)
그리고 가장 최근에 토드 헤인즈의 (캐롤).-토드 헤인즈도 제가 무척 좋아하는 감독인데
이 영화 영상미가 너무 뛰어났지요.
그녀의 원작들이 영화로 스무편이나 나왔다고 하네요.
일단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열차안의 낯선 자들) 책을 읽구요.
카페 (지유카오카)에서 히치콕의 영화 (strangers on a train)를 빔프로젝트로 볼 예정입니다.
영화와 책 내용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저는 영화를 먼저 보았고 이번에 책을 읽었는데..
영화의 내용와 책이 달라서 초반에 당황했습니다
영화는 1951년도 작품이고 러닝타임 104분
흑백영화
(히치콕과의 대화중에서)
트뤼포-- 이 영화의 가장 주목할 만한 것중의 하나는 시간의 대감한 조직, 즉 시간을 압축하고
또 늘리는 방법입니다
우선 팔리 그레인저가 테니스 경기에서 이기려고 지친듯이 서두르는 장면이 그렇고 그 다음에
로버트 워커가 실수로 그레인저의 라이터를 맨홀에 빠뜨렸을 때 당황하는 장면이 그렇습니다.
이 두 장면에서 시간은 미치 쥐어짠 레몬처럼 압축돼 있습니다. ..
1.일시:2017년 6월 16일 금요일 저녁 7시 ~ 10시
2.장소: 3호선 압구정역 지유카오카 (도산점 직영점)
지유카오카는 가로수길에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압구정역 3번 출구에서 도보 7분 )
-전체 대관은 1인 가격 부담이 많이 되어서 일단 10명 내외의 인원이 앉을 수 있게 부탁했고,카페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아마도 우리 말고 한두팀 정도 더 들어올 수는 있습니다. 근데 아마 거의 대관 분위기일듯 싶어요
3.회비 :30,000원
입금 순으로 예약을 하겠습니다
1인 - 30,000원 -기업은행- 035-040528-02-013 유혜경
(입금 후 문자 부탁드려요^^)
입금 후 취소가 발생하면 파티 1주일전 까지는 (6월 9일) 전액 환불해드리고 ,
그 이후에 환불 요청시 협찬금으로 보태겠습니다.
4.음식: 10명 기준 30만원 카페에 내는 걸로 가예약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메뉴는 함박스텍, 파스타 ,조각 케익 약간 . 샐러드 ,음료 ( 카페내의 음료 메뉴 다 선택 가능..맥주도.)
5.경품 퀴즈: 경품 퀴즈 반응이 아주 좋아요.
히치콕이나 이번 책 (열차안의 낯선 자들)에서 간단하게..
6.진행:
히치콕이나 (열차안의 낯선 자들)에 관련 된 퀴즈 , 학생 단편 영화, 히치콕 영화, 담소
(이날 상황 봐가면서 7시 전에 만나서 코리아나 화장품 미술관 voice전 관람 할까 생각 중입니다.
차학경의 작품이 와있어요. 차학경 작품 볼 기회가 별로 없지요.
차학경 그녀의 예술 세계도 신비로운 매력인 거 같아요)
히치콕 영화를 보기 전에 시간이 괜찮으면 학생 단편 영화를 보려고 해요.
최근 한 6년동안 학생들의 단편 영화를 애정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열정과 순수함, 모호한 세상에 대한 탐구심과 의문, 애정들이 담긴 작품을 보노라면
덩달아서 내 안의 열정이 되살아 나는 것 같아요.
누군가가 성장해가고 차곡차곡 자신을 발견하고 큰 방향성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들은 작은 감동입니다.
아직 개봉 전이지만 저번 일요일에 (꿈의 제인)을 보았습니다
내용, 음악 , 나오는 모든 배우들의 연기에 놀랐습니다.
살아가면서 정말 한번은 만나고 싶은 제인을 연기한 구교환의 연기에 마음이 아렸습니다.
거식증에 걸린 모습을 연기하기 위해 10키로를 빼고, 연기가 아닌 제인을 만난 거라는 구교환의 인터뷰가 인상적이었구요.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지만 , 따뜻한 인간애를 마음에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연기가 아닌, 마음으로 해낸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살아가면서 생각보다 아주 많은 게 기억나진 않아요.
따뜻했던 기억들이 떠오를 때 제인처럼 사람에 대한 배려가 따뜻했던 손길이 생각나요.
실제인듯한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인 이민지의 연기도 탁월했어요.
화면에서는 평범한 모습이었는데
실물을 보니 천상 배우다 싶더라구요
어디서 봤는데 싶었는데 영화 (서울연애 2013년)에서 보았더군요.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강하게 기억하는 얼굴도 장점인 것 같아요.
고만 고만 비슷한 얼굴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얼굴은 얼마나 부러운지요.
화사한 오월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특히나 감격스러웠던 건 대포역을 맡았던 박강섭이었습니다.
오년전쯤 학생 영화 (신의 후예) 했을 때 작품을 기억하고 있는 나는
흐뭇하기만 했습니다.
작년에 (승부)도 재밌게 봤습니다.
어린 소년이었지만 진지한 눈빛과 연기에 대한 열정이 보여서 오래 기억나는 연기자입니다.
극에 대한 나름의 해석력이 뛰어난 친구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서 미친듯이 몰두하고 계획하고 꿈꾸는 젊음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언제까지나 응원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단편 영화 관람은 이런 소소한 기쁨을 안겨 줄거에요.
꿈의 제인 시사회 - 감독 조 현훈 , 주연배우 이민지, 구교환
--지유카오가 도산점 --
지유카오카는 이름만으로도 설레이네요.
동경에서 좋아하는 몇곳이 있네요.
벚꽃 찬란한 나까 메구로나 좋아하는 홍차집이 있는 지유카오카
꿈을 꾸게 하는 지브리가 있는 키치 조지가 있지요.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루피시아의 우롱차와 말차를 마시고 싶습니다.
도산점(본사직영점)
- 매장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28-1
- 전화번호 02-515-3494
- 영업시간 11:00~23:00, 11:0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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